2013년 12월 13일 금요일

행복기억하기

행복 기억하기

 

결혼 50주년을 맞은 노부부의 집에서 축하잔치가 열렸습니다.
이 부부는 한 번도 큰소리치며 싸우지 않았고,
늘 잔잔한 미소로 서로를 사랑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노부부가 평생 행복하게 살 수 있었던 이유가 궁금했습니다.
잔칫날 노부부의 집에 들어간 사람들은 거실에서
오래되고 깨진 꽃병을 발견했습니다.

 

"남편과 제가 힘들고 어려운 일도 있었지만 지금껏 사랑하며
결혼생활을 지속해 올 수 있었던 것은 저 탁자 위의 깨진 꽃병 때문입니다.
51년 전 늠름한 한 청년이었던 남편은 제 방에서 청혼을 했습니다.

그때 가슴이 얼마나 뛰었는지 그만 탁자 위의 꽃병을 깨뜨리고 말았습니다.
깨진 꽃병은 그 날 내가 느낀 감격, 바로 그것입니다.
그 행복을 잊지 않기 위해 나는 꽃병을 눈에 잘 뛰는 곳에 놓아두었지요."
 
 
 
 


행복한 순간을 그냥 지날칠 때가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 그 순간을 떠올리면
그때 그 느낌이 잘 살아나지 않습니다.
메모나 그림, 사진이나 물건이 남아 있으면 다릅니다.
당시의 상황, 대화까지 생각나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 보물, 참 신기합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