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네 조카들이랑 주말에 재미있는 애니메이션 뭐 없을까 하다 검색을 했더니 이 애니를 추천해주더라구요~ 사실 닭이라는 소재가 애니메이션 영화에서 소개된다고 했을때는 그냥 그런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영화는 스토리가 탄탄해야 성공하나 봅니다!!
정말 감동적인 애니더라구요~

애니의 주인공들을 소개합니다^^
2000년도에 출간된 어린이 장편동화 "마당을 나온 암탉"은 그러나
아이들이 읽기에는 다소 어려운 부분이 많은 책이었습니다.
아이들 시각에서 표면적으로 보자면
호기심 많고 모험심 강한 '착한' 암탉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부모 잃은 아기 오리를 희생적으로 길러낸다는 정도로 이해할 수 있는.
그러나 이 동화는 어마어마한 분량도 그렇지만,
함축적으로 많은 의미를 담고 있기에
어린이 독자들이 그 모든 것을 취하기에는.
'어린이 동화'로서는 상당히 높은 난이도라 할 수 있습니다.
이 동화가 5학년 교과서에 나와있다고 하듯이,
초등 저학년 이하에게는 이해하기 상당히 힘든 부분들이 많지요.
이 동화를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희생적인 사랑"입니다.
양계장에서 주는 밥이나 먹고 알이나 낳으면 되는
판에 박힌 일상, 주어진 운명을 거부하고
자기도 알을 품어보고 싶다는, 어미가 되고 싶다는 "꿈"을 찾아
힘든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라 볼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보다도 더 강한 힘으로 극의 전반을 아우르는 것은
부모의 헌신적이고 희생적인 사랑이지요.
한쪽 날개를 잃고도 치열하게 가족을 지켜냈던 청둥오리 아빠도 그렇고,
악역으로 등장하는 족제비 역시도 새끼들에게 젖을 먹이기 위해
꽁꽁 언 눈밭을 헤치며 사냥을 다녀야 하는 눈물겨운 모성을 보입니다.
아빠 청둥오리의 죽음이 슬픈 이유 역시도 이 희생적인 사랑 때문이었고
암탉의 비극적인 결말 역시도 희생적인 사랑에 대한 이해였기 때문에
가슴이 더욱 먹먹해졌던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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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저는 이 애니매이션을 적극 추천합니다^^
포스터보니 반갑네요.
답글삭제우리아이와 함께 보면서 감동받았거든요.
초록이가 무리들과 함께 떠날때 잎싹의 마음이 그대로 전해져 눈물이 났습니다. 비록 내가 낳은 자식은 아니지만 사랑으로 키운 자녀를 떠나보낼때의 심정이 오죽할까..